2021 No.15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이 책은 홍성사(출판사) 설립자이자 양화진에 위치한 100주년 교회 담임 목사이셨던 이재철 목사님께서 4명의 아들을 키우면서 느끼셨던 하나님 아버지의 우리를 향한 사랑의 메세지를 정리한 내용이다.

참고로 이재철 목사님의 세째아들이 얼마전 '싱어게인' 우승자 30호 가수 이승윤이다.

이재철 목사님은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목사'이자, 교계에서 존경받는 어른이기도 하다.

2018년 100주년 교회를 떠나면서 별다른 퇴임식도 열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예배를 드린 뒤 "여러분은 이재철을 완전히 버리셔야 한다"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하고, 현재 거창 산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다.

저도 아들을 키우면서 순간 순간 행복하고, 기쁘고, 슬프고, 화가 났던 많은 순간이 있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중 아주 일부만 희미한 기억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재철 목사님은 그런 순간 순간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재조명하고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어른인 우리에게도 주옥같은 메세지를 남기셨다. 책을 읽는 내내 설교와 삶의 일치를 위해 노력하셨던 목사님의 끊임없는 몸부림과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져 나의 마음도 따뜻해 지는것을 느꼈다.

 

- 본문 중 -

얼마전 저녁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유난히 자세가 흐트러진 승훈이에게 바른 자세로 식사하도록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잠시 무엇을 생각하는 듯하던 승훈이가 말했습니다.

"아빤 참 이상해요" 무엇이 이상하냐는 제 물음에 승훈이가 대답했습니다.

"아빤 우리에게 큰 자유를 허락하시면서도 작은 자유는 주시지 않잖아요. 친구들 아빠와 정반대에요"

승훈이가 언급한 큰 자유는 무엇이든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허락해 주는 것을, 그리고 허락되지 않은 작은 자유는 평소 바르지 못한 언행이나 흐트러진 마음 등을 금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저는 승훈이에게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빠 엄가가 너희들에게 큰 자유를 허락하는 것은, 그것이 너희들의 세계관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야.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돼. 아빠와 엄마는 법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너희들의 세계와 시야를 넓혀 주기 위해 큰 자유를 허락해 줄 거야.

그러나 네가 말한 작은 자유는 원칙과 관련된 거야. 원칙에 충실하지 않으면 큰 자유는 무서운 방종이 되고 만단다. 그래서 큰 자유가 참된 자유가 되기 위해서는 작은 자유는 언제나 제한받아야 하는 거야."

우리에게 인생이란 큰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서, 왜 당신의 말씀을 적당히 대하려는 우리의 작은 자유는 허락하시지 않는 것입니까? 우리에게 자유의지라는 큰 자유를 주셨으면서도, 왜 당신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도록 우리의 작은 자유를 제한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악에 빠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보전해 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진리 안에서 허망한 욕망으로부터 자유하는 참된 자유인으로 살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자유인이 노예로 사는 것보다 더 큰 비극과 불행은 없습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8:31~32)

2021 No.14 [디지털 트렌드 2021]

언제부터인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우리 사회에서 보편화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를 '4차 산업' 이라고 잘못 말씀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다. 4차 산업은 정보, 의료, 교육, 서비스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을 총칭하는 말로
'4차 산업혁명'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보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영어로는 Digital transformation,
줄여서 DX라고도 표현한다.
5글자이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다 보니
풀네임으로 적기가 귀찮았던 걸까?
아니면 무언가 있어 보이고 싶었던 것일까?

여튼, 곧 다가올 미래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의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동일한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이 책은 미래의 변화에 대해
디지털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라는 관점에서 저술되었다.
기술적 전문성이 없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다른 경제서적과 비교했을때 차별점은
(공공분야 보고서에 넣으면 딱 좋을만한)
다양한 도표, 다이어그램 등이 삽입되어 있다는 점과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와 분석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본문내용 보다, 소제목을 살펴보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것 같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제목들을 몇개 발췌해 보았다.

Trend1 수출주도 성장을 이끈 대한민국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
- 기술 도입보다 중요한 것은 업의 개념을 세우는 것
- 트랜드를 읽지 못한 채 실행하는 디지털 전환은 실패

Trend2 뉴노멀 시대를 살아갈 노동자가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 화이트칼라.블루칼라가 아닌 '뉴칼라'
- 자유로운 '노마드'인가, 불안정한 '임시직'인가

Trend4 구독, 언텍트...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
- 잘 나가던 공유경제가 삐끗한 이유는?
- 다양한 디지털 비즈니스의 기반은 5G

Trend7 5G도 멀었는데 벌써 6G라니?
- 세계 최초 5G 타이틀을 거머쥔 한국, 그러나...
- 미국이 화웨이를 견제하는 진짜 이유

Trend9 인공지능의 역습 - 업무로봇
- 153만 명이 이용한 카카오뱅크 챗봇
- 로봇 도입 후 수작업 85% 감소
- 아직은 인간의 판단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로봇

 

2021 No.13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e-book / #밀리의서재)

이 땅에서 살면서 나의 선택에 따른

행동이나 말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한 사람의 삶은 많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

가족, 친척, 친구, 동료... 심지어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과도

이 책은 오래된 놀이동산의 기계 수리공으로

일하던 한 노인이 죽은 이후 과거로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또는

자신이 영향을 주었던 사람, 인생에 대해

알게되면서 느꼈던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살아온 발자취가 또 다른 사람에게는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을 남길수 있기에

나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존재이며,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살아갈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를 발견한다.

 


 

<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미치 앨봄 > 중에서 -

"이것은 신이 자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네.

인생에서 일어났던 일을 이해하는 것 말이야.

그 연유를 설명해 주는 것.

그것이 자네가 찾았던 평안이니까.”

 

“내 장례식이지. 조문객들을 보게.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참석했어.

왜일까? 궁금했을까?

왜 사람들은 남이 죽으면 모이는 걸까?

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할까?

모든 삶이 서로 엮여 있다는 걸

영혼 깊이 느끼고 있기 때문이지"

 

 

2021 No.12 [죽은자의집청소/e-book]

주로 죽은자의 집을 청소하는

특이한 직업을 가진 저자가

일을하면서 느낀 생각, 감정들을

정리한 책이다.

어떤 죽음이던 그 자체로 살아남은 자에게

묵직한 무엇인가를 남긴다.

그것이 감동이던 안타까움이던...

그 묵직함을

가벼이 여기고 싶지 않아서 였을까?

이 책은 너무나 신선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그 묵직함을 승화시키고

있는것 같다.

정신없이 불평 가득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당신,

살아있음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나중에 가족에게 듣자 하니 돌아가신 분은 여성,

십여 년의 세월을 홀로 보낸 어머니였다.

일찍 고인이 된 남편의 물건은 고스란히

그녀에게 남겨져 죽는 날까지 함께했다.

그의 서가는 그녀의 서가가 되고,

그가 진 십자가는 또 그녀의 십자가로 대물려졌을까.

세월은 그렇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 있을까.

글쎄, 어느 날 들이닥친 알량한 청소부가

잴 수 있는 세월의 크기가 아니라는 점만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겠다."

- <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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